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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style Yor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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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독일마을ᆢ 햇살이 눈부시게 따뜻했던 어느날 친구들과 훌쩍 떠난 남해에서 만난 독일마을ᆢ 몇 십년전만 해도 비록 건축물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외국풍 집들을 모아놓은것 만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곤 했었는데 요즘은 워낙 여행들을 많이들 가고 또 이런 풍들의 도시들마다 많이 꾸며져 있어 대수롭지 않은것도 사실ᆢ 그래도 바다를 끼고 있는 깔끔한 주택은 눈이 시원해지는것도 사실이다. 알록 달록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건물이나 뾰족 지붕에 검은 장식의 건물들이 이국적인것도 사실이다. 평일 이른 아침의 마을은 한가해서 좋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수평으로 맞닿은 바다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히킨다. 해가 뉘엿뉘엿 질때야 불야성을 이룬다는 먹거리 거리들은 이른시간에 한가롭기 그지없고ᆢ 앞에서 바라본 독일 기념관 역시 고즈넉하.. 2021. 8. 25.
남해 멸치 쌈밥ᆢ 남해하면 멸치쌈밥이 유명하다던데 말만 들었지 먹어보진 못하고 다른 볼일들만 후다닥 보고 지나쳐갔는데 이번엔 맘먹고 왔다. 멸치하면 죽방멸치가 유명하다고 해서 남해로 고고씽해서~~~ 멸치도 신김에 멸치쌈밥도 먹었다. 사실 생선을 그냥 먹기는 비릿할것 같아 늘 패쓰 했는데 외국에 살면서 멸치랑 비슷한 엔초비를 먹어보니 비리지 않사서 이번엔 먹을수 있을것 같아 도전했다. 멸치쌈밥 이라고 해서 생 멸치를 손질해서 먹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멸치를 통째로 넣고 찌개처럼 끊여서 쌈에 싸서 먹는건데 ᆢ 음~~~멸치뼈가 그대로 씹혀서 유명한것에 비해 입안에 걸리는게 많아서 별로였다. 오히려 써비스로 나온 멸치회가 더 맛났더던듯ᆢ 멸치회는 멸치뼈를 손질해서 살만 은갖 야채와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음식인데 솔직히 그게 더.. 2021. 8. 22.
건강밥상ᆢ 꽃 피는 춘삼월에ᆢ 높지않은 산자락을 끼고 정갈한 한옥대문이 낮설지만 웬지 특별한 듯 느껴지고ᆢ 낮은 담사이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기도 하고 나이드니 진달래는 그냥 어릴적 생각이 나서 좋다. 그냥 연두빛 잎사귀 없이 진분홍 꽃송이가 흐드러지게 피는것도 아니고 듬성듬성 피는데도 왜그리 좋은건지 ^^ 살그머니 꽃술을 따고 입에 물고 마시듯 먹어봐도 얇은 꽂송이에 무슨맛이 있겠냐만은 그냥 어릴적 추억 소환쯤 되려나ᆢ 그래도 나는 유난히 진달래가 좋다. 추억 한자락 물고 방안으로 첫발을 딛고보니 웬지 이곳은 절간 같이 느껴지네 외롭다기보단 웬지 사람들이 복작거려도 나는 혼자일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ᆢ 템플스테이라도 하는듯 공양하는 식기색이네 밥도 내가 좋아하는 흑미밥에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들 딱 봐도 건강한.. 2021. 8. 20.
광장시장내 순희네 빈대떡ᆢ 종로에 나오면 꼭 한번은 들러보는 광장시장ᆢ 우선 다양한 먹걸이로 유명하다지만 사실 청결상태나 맛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았던 경험들이 많아 다른곳은 들르지 않지만 유일하게 들러 먹고 가는곳이 있다. 바로 빈대떡이다. 지진다는 개념보단 기름에 뛰기듯 지져내서 고소하고 바삭한맛이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유지된다는점 그래서 많이 먹지 못한다는 아쉬운점이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마약김밥처럼 다시 찾게 되는 순희네 빈대떡ᆢ 2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그것도 일반 이마트에서 순희네 빈대떡 소포장을 직접 고게되니 그동안 순희네 빈대떡이 더욱 더 유명해지긴 했나보다고 생각됐었다. 그래서 찾아간 순희네 빈대떡집 ᆢ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줄서서 먹을 만큼 많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2021. 8. 10.
남해자연맛집ᆢ 남해가 뭐가 유명한지ᆢ 어디가 맛집인지ᆢ 요즘은 검색만 하면 재깍재깍 다 나와서 너무 편하고 좋다. 그런데 여행이라는게 짧은 일정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제시간에 내가 원하던 맛집을 찾아가기도 혹은 가는날이 장날이듯 그날이 휴일이기도 해서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해야 하는데 다행히 이번엔 늦게라도 찾아가서 간단하게나마 맛볼수 있어서 좋았다. 남해 맛집으로 검색해보니 남해자연맛집이라는 이름의 맛집이 검색이 되었는데 이집은 마늘 전복찜이 유명하다고 하더니 간장으로 졸려서 인지 비린맛도 없고 마늘도 나름 쫄깃하게 느껴지는게 맛있었다. 뭐 요즘 TV에서 샐럽들이 맛평가 리액션들 과하게 하는데 그런것에 쑥스러운 나는 ''쫄깃하고 간장으로 조려서 그런지 비리지도 않고 맛있네~~~'' 요선에서 끝 음~~ 거의 전복은 백.. 2021. 7. 14.
북촌구경ᆢ 인사동을 그리 좋아하고 자주 찾기도 했는데 막상 북촌은 잊기도 자주 잊기도하고 다른일이 생기는 등등 맘과 달리 찾아기질 못했는데 ᆢ 이번에 맘 제대로 먹고 찾아갔다. 우리가 가끔 찾아던 경복궁옆으로 북촌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더라는^^ 뭐야~~ 꽃길따라 걷는것도 기분좋은데 쭉 뻣은 나무와 도로가 너무 반듯하고 깔끔하잖아~~ 이렇게 한옥으로 된 상점들도 보이는게 북촌이 맞네 맞아ᆢ 북촌은 북악 스카이길 만큼이나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오르막길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흙길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에 흙길은 최악인데^^ 최대 관광지여서 인지 거리정비도 잘 되어있고 한옥과 양옥이 나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좋았구 이곳이 어디라는 부연 설명까지 적혀있어 의미부여도 되고 좋았다. 골목 골목이 .. 2021. 6. 30.
북촌 백인제 가옥ᆢ 늘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임은 확실하지만 늘 잊고 살다가 이번엔 맘 단단히 잡고 북촌을 찾았다. 워낙 유명한 관광코스 이다보니 평일인데도 관광코스를 안내해주시는 분도 있다는^^ 그래서 찾은곳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백인제 가옥을 찾았다. 이집은 원래 이완용의 외조카인 황평우가 지은 집 이였으나 개성 출신 부호였던 최선익선생이 사들였고 후에 외과의사이고 흥사단 활동가였던 백인제선생이 이집을 인수후 한국전쟁중 납북되고 부인 최경진씨와 자녀들이 거주하였으나 2009년 서울시가 매입했다고 한다. 백인제 가옥은 일제 강점기때 한옥으로 중부 지방 한옥 배치를 기본으로 하면서 서양과 일본의 건축요소를 받아들인 집으로 사랑채와 안채를 복도로 이어 붙인 특이한 구조인.. 2021. 6. 22.
홍대 산책 ᆢ 홍대에서 서울살이중ᆢ 편한 차림으로 동네산책을 나갔다. 홍대하고 신촌은 이웃사촌 그래서인지 도시가 젊고 활기차다. 큰길 한모퉁이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글벗서점ᆢ 간판문구가 멋지다. 공항철도와 맞다있는 홍대입구역 그리고 애경타워 큰 벽시계가 눈에띈다. 내부는 깔끔하고 혼잡스럽기보단 여유로웠고 유명 상품보단 작은 소호 상가들이 주를 이루지만 생각보다 상점이 많치 않았는데 아무래도 펜데믹 영향인듯ᆢ 내부의 몆 몇 가게는 봄맞이 쎄일중ᆢ 밖의 자판대도 젊은 주인들이 직접 만든 엑세서리와 의류를 펼쳐놓고 고객을 맞기도 ᆢ 역시나 젊은거리는 활기차다. 2021. 6. 16.
한국 불교의 중심ᆢ조계사 키가 훌쩍 큰 라일락 보라빛에 붉은빛 연등이 눈에 확 들어오는ᆢ 높디 높은 빌딩숲속에 작지만 의미는 큰 사찰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사찰앞 고목만 보아도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만하고 정갈한 국내 최대 목조건물 중 하나이다. 석가탄신일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갔다왔는데 그래서인지 연등장식이 화려하다. 석가탄신일쯤 청계천 연등행사들도 볼만할텐데 ㆍㆍ 평일인데도 조계사 큰 스님의 불경외는 목소리에 맞추어 많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있다. 절 문앞에 세겨진 조각만으로도 기품이 묻어나고 색의 조합 역시 차분하니 아름답다. 요즘같이 무력감이 많은 시대에 무언가 간절함이 있다는건 또하나의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는것 같아서 나는 좋다. 2021. 6. 11.
동남아삘 서피비치ᆢ 아직은 추운 이른봄 인적드문 동해에 마치 동남아 같이 조성했다는 서피비치에 다녀왔다. 때가 때인만큼 이동이 없기도 했지만 안내문에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00금지ᆢ00금지 ᆢ00금지가 눈에뛴다. 동해안이야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바다이기도 하지만 작은 바다 구석구석에 새로운 관광단지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어 새롭기도 하다. 파란 바다를 정확히 나눈듯한 셋 노랑 표지판이 정겹다. 인생샷 하나 건질만한 배경을 가진 동해바다이다.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날에는 바로앞 카페에서 사온 뜨겁지만 달달한 카푸치노 한잔으로 몸을 녹여도 좋고 한여름 뜨겁게 내리 쬐는 파라솔 밑에 의자를 펴고 선텐을 하거나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잠시나마 외국 분위기를 즐길수도 있을듯ᆢ 그러나 지금 현실은 ^^ 아직은 두.. 2021. 5. 29.
남해 다랭이 마을ᆢ 이른 봄 남해에 잠시 들렀다. 거의 15년만에 들른 남해는 전혀 다른곳처럼 느껴졌다. 이미 국내에서도 남해 다랭이 마을은 유명한지 안내표시판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하늘빛인지 바닷빛인지 구분이 안가는 하늘색에 논인지 밭인지 이또한 구분하기 어려운 구불구불한 고랑을 노란 유채꽃에게 전부 양보한 모습이다. 몇년전에야 유채꽃도 꽃이 피기전엔 나물로 먹어왔던 식물이고 유럽에선 친환경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아주 오래된 식물이고 또 우리에겐 제주하면 떠오르게 하는 아름다운 배경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데ᆢ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 이렇게 유채꽃밭을 만나게 되니 막연하게 굳이 제주를 차지 않아도ᆢ 하는 마음도 드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낸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육지를 바라보면 모르겠더니 ᆢ 이렇게 바다를 배.. 2021. 5. 3.
강화도 전등사 가는길ᆢ 몇일전 '' 언니ᆢ 강화도에 전등사 구경가요~~ '' 라며 가이드를 자처한 지인은 이미 십년전부터 각 지역을 찾아 다니며 역사 문화를 익혀온 실력파 가이드ᆢ 그녀와 함께 강화 정족산에 위치한 전등사에 들렀다. 전등사는 1600년전에 세워진 절로 예전엔 진중사로 불리었으나 충렬왕의 왕비가 전등을 시주한 이후 전등사로 불린다고 한다. 사극을 볼때면 죄인의 귀향살이 하는곳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곳 강화도ᆢ 그래서 인지 강화도라고 하면 괜시리 멀게 느껴진것도 사실ᆢ 그래서 였던가! 서울에 살면서도 강화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가보고 싶다고 느낀적도 없는데 지인덕에 편하게 왔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다. 섬이라고 해서 바다가 보일줄 알았는데 바다하고는 차로 20분이나 떨어져있는데다 생각보다 울창한 소나무가 즐비하고.. 2021.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