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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화도 전등사 가는길ᆢ

by nestyle 25 2021. 3. 28.


몇일전 '' 언니ᆢ 강화도에 전등사 구경가요~~ ''
라며 가이드를 자처한 지인은
이미 십년전부터 각 지역을 찾아 다니며
역사 문화를 익혀온 실력파 가이드ᆢ
그녀와 함께 강화 정족산에 위치한 전등사에 들렀다.
전등사는 1600년전에 세워진 절로
예전엔 진중사로 불리었으나 충렬왕의 왕비가 전등을 시주한 이후 전등사로 불린다고 한다.


사극을 볼때면 죄인의 귀향살이 하는곳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곳 강화도ᆢ
그래서 인지 강화도라고 하면 괜시리 멀게
느껴진것도 사실ᆢ
그래서 였던가! 서울에 살면서도 강화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가보고 싶다고 느낀적도
없는데 지인덕에 편하게 왔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다.


섬이라고 해서 바다가 보일줄 알았는데
바다하고는 차로 20분이나 떨어져있는데다
생각보다 울창한 소나무가 즐비하고 키가 훌쩍
큰 것이 강릉을 떠오르게도 한다.
나무들만 보아도 이곳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지 알 수 있겠다.
우리나라 큰 행사가 있을때 불을 피우던 마니산도
이곳 강화도에 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고
마니산엔 단군신화의 전설이 숨쉬는 곳
아하~~~그래서 이곳에서 불을 피운다는^^


삼랑산성안에 있는 전등사로 들어 가는길로
동서남북으로 문이 있으나 지금은 들어가는 동문과 반대편 남문만 열려있다.
삼랑산성은 높낮이가 일정한 산성일주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린 다른 일정이 있어서 패스
다음을 기약해~~


보호수로 보호받고 있는 오래된 나무들도 많고
가끔은 나무속을 파서 기원과 애원의 조각상들도
보인다.


요즘은 절 내에 있는 다원들이 많이 세워졌다고 하더니 이곳에도 죽림다원 이라는 다원이 보인다
지인이 맛난 차를 준비해와서 이번엔 이곳도 패스


한국 사찰중 제일 긴 역사를 간직한 전등사
나도 나름 사찰을 다녔다고 하고
유명한 사찰도 돌아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전등사는 이번에 처음 접해본다.
나 헛 살았나봐~~
왜 전등사를 처음 들은거지??


전등사는 특이하게 원숭이가 처마를 받치고 있는데 네 귀퉁이에 원숭이 손 모양이 전부 다르다고 한다.
음~~~ 그러게 처마를 받치는 동물들이 있었나?
하는 생각과 내가 원숭이 띠라서 그런지 괜히 내가
처마를 받들고 있는것 같은 느낌~~ ㅋㅋ


이길을 따라 쭈욱 올라 가다보면
겉으로 보면 그냥 사대부집 집처럼 보이는데 이곳에 그 옛날 왕실족보를 보관했던 곳이라고
한다.


사찰에서는 진득한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
요즘엔 사찰 경내에서 흙 밟기가 쉽지 않은데
오로이 흙을 밟고 걷는게 편하고 좋다.


사람 마음은 간사한지
몇년전만 해도 비가 오면 진흙탕 뛰어서 짜증나니
돌을 까니 깔끔하고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비 오거나 눈 오는날이 아니라면 흙냄새
피워오르고 걸을 때마다 뽀스작 뽀스작 자갈밟는 소리도 나름 운치있고 좋네~~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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