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 떠난
양양 동해안 여행ᆢ
일어나면 바다가 보이는 그런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우리처럼 여행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지 원하던 곳에 방이 읖당~~

그나마 바다와 제일 가깝다는 펜션을 얻었다.
자연 친화적이라고 방 이름도 카모마일ᆢ
그런데 모름직이 펜션이란ᆢ
맛난것을 헤먹을 수 있어서 비싸더라도 얻는거 아닌가? 그런데 너무 냄새 나는건 해드시면 안된다니? 말이야 말방구야~~~
어차피 해 먹을 생각도 없지만 하면 안된다고 하니
괜히 어깃장이 드네.

화려한 카메라가 빛을 발한 한 친구는
오자마자 충전중이고

요즘 한창 조카들 먹을거리에 빠져버린
고모친구는 여기 와서는 커피 심부름을 한다.
1박에 짐은 3박 용으로 바리바리 싸들고들 왔다.
나이는 못 속이고 천상 여자임을 몸으로 마음으로
표현하는 친구들이다.

나름 침구들도 깨끗하고
난방도 잘 되더라 난 밤새 전기구이 통구이 될 뻔한건 안 비밀이다 ^^ ㅋㅋ

그냥 눈 뜨면 바다인지 하늘인지
구분이 안되는 바다를 보고 잃어 나고 싶었을 뿐인데 ᆢ 이곳은 나름 가깝다고 했으나
파도소리 대신 밤새 내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유난히 더 크게 들렸을 뿐이고ᆢ

아침에 일어나면 맨발로 모래를 밟을 생각은
도로 가로막에 걸려 건너가기는 무섭고
건널목은 멀어서 가기 귀찮아
집 베란다에서 바다를 바라만 봐야 했을 뿐이다.

그러게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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