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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style Yoro Korea

여행59

남해 독일마을ᆢ 햇살이 눈부시게 따뜻했던 어느날 친구들과 훌쩍 떠난 남해에서 만난 독일마을ᆢ 몇 십년전만 해도 비록 건축물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외국풍 집들을 모아놓은것 만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곤 했었는데 요즘은 워낙 여행들을 많이들 가고 또 이런 풍들의 도시들마다 많이 꾸며져 있어 대수롭지 않은것도 사실ᆢ 그래도 바다를 끼고 있는 깔끔한 주택은 눈이 시원해지는것도 사실이다. 알록 달록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건물이나 뾰족 지붕에 검은 장식의 건물들이 이국적인것도 사실이다. 평일 이른 아침의 마을은 한가해서 좋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수평으로 맞닿은 바다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히킨다. 해가 뉘엿뉘엿 질때야 불야성을 이룬다는 먹거리 거리들은 이른시간에 한가롭기 그지없고ᆢ 앞에서 바라본 독일 기념관 역시 고즈넉하.. 2021. 8. 25.
남해자연맛집ᆢ 남해가 뭐가 유명한지ᆢ 어디가 맛집인지ᆢ 요즘은 검색만 하면 재깍재깍 다 나와서 너무 편하고 좋다. 그런데 여행이라는게 짧은 일정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제시간에 내가 원하던 맛집을 찾아가기도 혹은 가는날이 장날이듯 그날이 휴일이기도 해서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해야 하는데 다행히 이번엔 늦게라도 찾아가서 간단하게나마 맛볼수 있어서 좋았다. 남해 맛집으로 검색해보니 남해자연맛집이라는 이름의 맛집이 검색이 되었는데 이집은 마늘 전복찜이 유명하다고 하더니 간장으로 졸려서 인지 비린맛도 없고 마늘도 나름 쫄깃하게 느껴지는게 맛있었다. 뭐 요즘 TV에서 샐럽들이 맛평가 리액션들 과하게 하는데 그런것에 쑥스러운 나는 ''쫄깃하고 간장으로 조려서 그런지 비리지도 않고 맛있네~~~'' 요선에서 끝 음~~ 거의 전복은 백.. 2021. 7. 14.
북촌구경ᆢ 인사동을 그리 좋아하고 자주 찾기도 했는데 막상 북촌은 잊기도 자주 잊기도하고 다른일이 생기는 등등 맘과 달리 찾아기질 못했는데 ᆢ 이번에 맘 제대로 먹고 찾아갔다. 우리가 가끔 찾아던 경복궁옆으로 북촌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더라는^^ 뭐야~~ 꽃길따라 걷는것도 기분좋은데 쭉 뻣은 나무와 도로가 너무 반듯하고 깔끔하잖아~~ 이렇게 한옥으로 된 상점들도 보이는게 북촌이 맞네 맞아ᆢ 북촌은 북악 스카이길 만큼이나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오르막길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흙길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에 흙길은 최악인데^^ 최대 관광지여서 인지 거리정비도 잘 되어있고 한옥과 양옥이 나름 조화를 이루고 있어 좋았구 이곳이 어디라는 부연 설명까지 적혀있어 의미부여도 되고 좋았다. 골목 골목이 .. 2021. 6. 30.
북촌 백인제 가옥ᆢ 늘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임은 확실하지만 늘 잊고 살다가 이번엔 맘 단단히 잡고 북촌을 찾았다. 워낙 유명한 관광코스 이다보니 평일인데도 관광코스를 안내해주시는 분도 있다는^^ 그래서 찾은곳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백인제 가옥을 찾았다. 이집은 원래 이완용의 외조카인 황평우가 지은 집 이였으나 개성 출신 부호였던 최선익선생이 사들였고 후에 외과의사이고 흥사단 활동가였던 백인제선생이 이집을 인수후 한국전쟁중 납북되고 부인 최경진씨와 자녀들이 거주하였으나 2009년 서울시가 매입했다고 한다. 백인제 가옥은 일제 강점기때 한옥으로 중부 지방 한옥 배치를 기본으로 하면서 서양과 일본의 건축요소를 받아들인 집으로 사랑채와 안채를 복도로 이어 붙인 특이한 구조인.. 2021. 6. 22.
홍대 산책 ᆢ 홍대에서 서울살이중ᆢ 편한 차림으로 동네산책을 나갔다. 홍대하고 신촌은 이웃사촌 그래서인지 도시가 젊고 활기차다. 큰길 한모퉁이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글벗서점ᆢ 간판문구가 멋지다. 공항철도와 맞다있는 홍대입구역 그리고 애경타워 큰 벽시계가 눈에띈다. 내부는 깔끔하고 혼잡스럽기보단 여유로웠고 유명 상품보단 작은 소호 상가들이 주를 이루지만 생각보다 상점이 많치 않았는데 아무래도 펜데믹 영향인듯ᆢ 내부의 몆 몇 가게는 봄맞이 쎄일중ᆢ 밖의 자판대도 젊은 주인들이 직접 만든 엑세서리와 의류를 펼쳐놓고 고객을 맞기도 ᆢ 역시나 젊은거리는 활기차다. 2021. 6. 16.
한국 불교의 중심ᆢ조계사 키가 훌쩍 큰 라일락 보라빛에 붉은빛 연등이 눈에 확 들어오는ᆢ 높디 높은 빌딩숲속에 작지만 의미는 큰 사찰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사찰앞 고목만 보아도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만하고 정갈한 국내 최대 목조건물 중 하나이다. 석가탄신일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갔다왔는데 그래서인지 연등장식이 화려하다. 석가탄신일쯤 청계천 연등행사들도 볼만할텐데 ㆍㆍ 평일인데도 조계사 큰 스님의 불경외는 목소리에 맞추어 많은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있다. 절 문앞에 세겨진 조각만으로도 기품이 묻어나고 색의 조합 역시 차분하니 아름답다. 요즘같이 무력감이 많은 시대에 무언가 간절함이 있다는건 또하나의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는것 같아서 나는 좋다. 2021. 6. 11.
동남아삘 서피비치ᆢ 아직은 추운 이른봄 인적드문 동해에 마치 동남아 같이 조성했다는 서피비치에 다녀왔다. 때가 때인만큼 이동이 없기도 했지만 안내문에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00금지ᆢ00금지 ᆢ00금지가 눈에뛴다. 동해안이야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바다이기도 하지만 작은 바다 구석구석에 새로운 관광단지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어 새롭기도 하다. 파란 바다를 정확히 나눈듯한 셋 노랑 표지판이 정겹다. 인생샷 하나 건질만한 배경을 가진 동해바다이다.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날에는 바로앞 카페에서 사온 뜨겁지만 달달한 카푸치노 한잔으로 몸을 녹여도 좋고 한여름 뜨겁게 내리 쬐는 파라솔 밑에 의자를 펴고 선텐을 하거나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잠시나마 외국 분위기를 즐길수도 있을듯ᆢ 그러나 지금 현실은 ^^ 아직은 두.. 2021. 5. 29.
남해 다랭이 마을ᆢ 이른 봄 남해에 잠시 들렀다. 거의 15년만에 들른 남해는 전혀 다른곳처럼 느껴졌다. 이미 국내에서도 남해 다랭이 마을은 유명한지 안내표시판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하늘빛인지 바닷빛인지 구분이 안가는 하늘색에 논인지 밭인지 이또한 구분하기 어려운 구불구불한 고랑을 노란 유채꽃에게 전부 양보한 모습이다. 몇년전에야 유채꽃도 꽃이 피기전엔 나물로 먹어왔던 식물이고 유럽에선 친환경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아주 오래된 식물이고 또 우리에겐 제주하면 떠오르게 하는 아름다운 배경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데ᆢ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 이렇게 유채꽃밭을 만나게 되니 막연하게 굳이 제주를 차지 않아도ᆢ 하는 마음도 드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빚어낸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육지를 바라보면 모르겠더니 ᆢ 이렇게 바다를 배.. 2021. 5. 3.
강화도 전등사 가는길ᆢ 몇일전 '' 언니ᆢ 강화도에 전등사 구경가요~~ '' 라며 가이드를 자처한 지인은 이미 십년전부터 각 지역을 찾아 다니며 역사 문화를 익혀온 실력파 가이드ᆢ 그녀와 함께 강화 정족산에 위치한 전등사에 들렀다. 전등사는 1600년전에 세워진 절로 예전엔 진중사로 불리었으나 충렬왕의 왕비가 전등을 시주한 이후 전등사로 불린다고 한다. 사극을 볼때면 죄인의 귀향살이 하는곳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곳 강화도ᆢ 그래서 인지 강화도라고 하면 괜시리 멀게 느껴진것도 사실ᆢ 그래서 였던가! 서울에 살면서도 강화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가보고 싶다고 느낀적도 없는데 지인덕에 편하게 왔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다. 섬이라고 해서 바다가 보일줄 알았는데 바다하고는 차로 20분이나 떨어져있는데다 생각보다 울창한 소나무가 즐비하고.. 2021. 3. 28.
말처럼 멋진날은 아니였어ᆢ 몇년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 떠난 양양 동해안 여행ᆢ 일어나면 바다가 보이는 그런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우리처럼 여행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지 원하던 곳에 방이 읖당~~ 그나마 바다와 제일 가깝다는 펜션을 얻었다. 자연 친화적이라고 방 이름도 카모마일ᆢ 그런데 모름직이 펜션이란ᆢ 맛난것을 헤먹을 수 있어서 비싸더라도 얻는거 아닌가? 그런데 너무 냄새 나는건 해드시면 안된다니? 말이야 말방구야~~~ 어차피 해 먹을 생각도 없지만 하면 안된다고 하니 괜히 어깃장이 드네. 화려한 카메라가 빛을 발한 한 친구는 오자마자 충전중이고 요즘 한창 조카들 먹을거리에 빠져버린 고모친구는 여기 와서는 커피 심부름을 한다. 1박에 짐은 3박 용으로 바리바리 싸들고들 왔다. 나이는 못 속이고 천상 여자임을 몸으로.. 2021. 3. 23.
3대 관음성지 1탄ᆢ양양 낙산사 무언가 간절히 원할때 무언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때 찾는곳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내 마음을 편한곳을 것이다. 이제 꺽어진 100세를 살다보니 아무래도 엄마따라 또는 할머니따라 자주 찾았던곳이 절이고 그것이 알게모르게 모태신앙이 됐을지도ᆢ 팬데믹에 제일 먼저 바뀐건 이런 자동 결제 시스템인데 여전히 과거와 연결되어 있을껏만 같은곳에서 현대 신물문을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낮설기도 하다. 주차장에 내려서 자동결제를 하고 나오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정자ᆢ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오고 다시 또 몇번은 왔었지만 늘 수학여행 그때의 기억만 새록새록인건 그시절 그때가 너무 좋고 행복해서 였으리라 ᆢ 관음성지는 관세움보살님이 관장하는곳으로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한 겨울 서릿발속에서도 굳굳히 견뎌내고.. 2021. 3. 18.
핸드폰은 좋고 볼일이다ᆢ 고등학교 친구 셋이서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다. 뭐 특별히 어딜 가겠다 정했다기 보단 인터넷으로 그 지역에 갈만한곳 찍어보고 잠깐 들러 확인하는 정도의 여행^^ 근데 이 사진이 어디 강릉이냐? 이름도 모를 동남아의 어느 섬같이 나왔군 배경과 색상이 예술이군ᆢ 역시나 핸폰은 삼성이여~~ 나도 탐이나는군^^ 한해 두해 나이 먹어가면서 제일 꺼려지는게 사진 찍는건데 마스크랑 안경을 쓰고나니 렌즈도 겁날것이 읖다. 코로나가 반가운건 이거 뿐이로다. 요즘 강릉에선 안다면 안다는 휴휴암 사실 난 처음 들었는데 꿰나 유명하다는ᆢ 지혜를 관장하는 지혜 관세움보살님이 계셔서 학업성취나 취업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고 한다. 생긴진 얼마 안된것 같은데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바다를 바라보는 크고 작.. 202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