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달이여서 그런지 날이 더디어 간다. 그래서 인지 식물 역시 더디게 성장하는 중이다.그래도 더디게 성장하긴 하지만 봄은 봄이라고 겨우내 떨거낸 낙엽옆으로 연두빛 잎사귀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 어느날..

명이나물이 이 만큼 자랐다. 이젠 무릎을 구부리고 일을 하는게 힘이들지만 봄 나물은 봄이면 절대 먹을 수 없으니 아프더라도 조그만 따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사람 욕심이 또 그런가?.. 자리를 옮겨가면서 따다 보니 참나물.둥굴레.명이나물까지 한보따리가 됐다.

갓 나온 둥글레 잎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묻쳐 새콤달콤하게 먹으도 좋고 데친 둥글레 반은 한 겨울에 무말랭이와 함께 무쳐 먹어도 좋을것 같아 냉동실에 저장했다.

참나물 역시 여린 잎이라서 살짝 데쳐서 국간장과 참기름만 넣고 버무려 먹으면 봄을 먹는 밥 도둑이 된다.

명이나물이야 뭐 간장국물을 만들어 붓기만 하면 짱아찌로 짱이다. 간장.설탕.물을 1;1;1; 동량으로 끊여서 한김 식힌후 잘 씻어 건조한 명이나물에 붓기만 하면 되는데 오랜만에 만든 짱아찌가 생각보다 빨리 끊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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