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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리암엔 손오공이 산다ᆢ

by nestyle 25 2021. 9. 18.


보리암 가는길은
산도 바다도 볼 수 있어 좋다.


눈을 돌리면 사방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선명하기도 하고 시원스럽기도 하는
파란색이 좋았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파란색이 좋았다.
그리고 그 파란색에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묻히지도 않는 올리브 그린같은 산색도 좋았다.


피빛의 붉디 붉은 동백이지만
처음엔 동백이 아닌줄
겹동백이 있을거란 생각을 못해서인가
동백? 긴가? 민가? 하기는 했지만 동백이더군.


비롯 겹동백이지만
남해이기에 가로수 조차 동백꽃이던군


산위에서 암자로 내려가는 계단이
마치 미지의 한곳으로 가는듯ᆢ


드디어 도착한 암자엔
연등도 걸려있고
그 밑엔 많은이들의 소원이 주렁주렁 달리겠지ᆢ


암자에서 나와
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작은 오솔길 탐방로도 보이고
오솔길 따라 돌계단을 오르면


산에 둘러 쌓인 암자가
마지막 햇볕을 받으며 반짝이고 있다.


사실 시간이 넉넉하다고 하면
탐방로를 천천히 살펴보며
시간을 두고 둘러보면 좋았을텐데
여의치 않아서 사진으로만 보기로ᆢ


예전에 머물면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전도 먹었던 산장도 보인다.
예전엔 달달한 믹스커피 한잔과 더불어
천천히 내려갔던 길들도 보이는데
이젠  편안함을 알아버려 내려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게 되네ᆢ


국립공원 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넓기도 하고
볼거리도 많을것 같다.


그리고 단군을 모시는 신전도 있네
다음에 한번 둘러보고 싶군.


바위들이 많아서 인지
험한 산세에 비해 길은 완만하고ᆢ


위에서 바라보는 절벽은 곧고 아름답다.


내려가는길ᆢ
저멀리에 우뚝선 절벽하나
삼장법사 사오공 그리고 저팔계가 함께
모험을 떠날때의 그 손오공을 보는듯 하다.
보리암에는 내가 알던 손오공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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