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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해 관음성지ᆢ보리암

by nestyle 25 2021. 9. 11.


보리암을 다시 찾은지는 어느덧 17년이
되어가나 보다.
예전엔 털털거리며 달리던 장터버스가
산밑에 주차를 하면 산위까지 흙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가거나 혹 차를 타고 암자앞까지 고고씽~~
그때도 차가 없으면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ᆢ


오랜만에 다시 찾은 보리암은
한려해상공원이라는 팻말아래 새롭고
깨끗하고 단정하게 자리를 잡았다.
물론 지금도 넓고 깨끗하게 정비된 산밑 주차장
그리고 산 중턱에 간이 주자창을 갖추고 있고
당연히 산을 타고 오르는 체력이 없는 관계로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예전엔 없던 문화제 관람료도 내고~~~


주차장에서 20분거리라고 하는데
음~~그런데 생각보다 제법 오래 걸린다.
2021년 첫봄 소식을 전하며
연두빛으로 색깔을 내며 돋아나는
잎사귀 구경과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별하기도
힘든 풍광들을 보며 걷다보니 시간이 자꾸
늘어진다.


보리암은 낙산사 홍련암과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전국 3대 기도처이자 관음도량으로
살아 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찰이다.


보리암은 기암절벽으로 둘러 쌓여있는폼이
예전부터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모습이라고 하는데 마치 사극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산 위에서 암자까지 잘 정돈된 계단을
산과 바다가 빚여낸 풍경을 보고 내려서면


신라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천견한 뒤에
산의 이름을 보광산 암자의 이름을 보광사로
지었다고 한다.


바다를 들여다 보이는 암자 밑으로 내려가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젊은시절 이산에서
빌고 빌어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소원을 이루주는 영세불망의 명산
이란 의미로 온 산에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의 금산으로 불린다.


암자 뒤편으로 작은 불상을 모셔두고
작은 소원들을 빌기도 한다.


암자에서 바다를 향해 다시 내려오면
해수관음보살이 드디어 앞에 보인다.
예로부터 보리암은 한가지 소원만은ㅈ반드시 즐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그래서 일까
보리암에는 간절한 걸음 걸음과 손길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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