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위에 모든 생명들이 겨울을 준비하는때
삶의 생명력이란
어디까지 일까 생각해봅니다
땅위의 생명력은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
자신의 분신을 모두 활활 태워버리고 온전히 내년을 준비하는데
물속에서도 그럴까요?
한겨울 두꺼운 얼음장밑으로 움직이지 않을뿐
겨울잠을 자거나 내년을 준비하는둥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열심히 일어나고 있는건가요?
그래서 한줌의 먹이에도 이리분주이 온몸으로 모여드는걸까요
그런데 그건 겨울을 준비할때 뿐만이 아니던데...
이 텅빈 나무기둥을 타고 오르는 단풍을 보면
이 또한 삶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는걸 느낍니다
하긴 갂아지르는 절벽에 피는 꽃들도 있고
회색빛 아스팔트를 파고나오는 새싹들도 있으니
생명력의 질김은 말로 표현해서 무엇할까요...
그런데 저는 문득 이 쓰러진 기둥을 타고 오르는 낙엽에서
그 진한 생명력을 발견하게 됐네요
제대로 겨울 준비중이 단풍나무네요
단풍이 유명하다는 곳엔 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예전에 한번 내장산 단풍을 보겠다고
길을 나섰다가 길에서 두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성질 급한 저는 그대로 돌아온적이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는 이런 외진곳에서 찾아 보는게 아니라면
그 이후론 TV로 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글을 쓰다가 갑자기 오메 단풍들겄네 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나는 얼굴에 단풍이 들었던 적이 있나? 하는
반문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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