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벚꽃엔딩..

한국은 벚꽃이 피기는 한건가?

아니면 나만 못본건가?

아니 tv틀면 나오는데 나만 안본건가?

올해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걷는게 아니라

땅을 보고 걷는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 초만 해도 밝은 미래를 꿈꾸며 활기차게 시작했는데

인생에서 전례없는 일로 인해 발목을 잡혔습니다

화창한 봄날을 시작한번 못해보고 

이렇게 화려하지도 않는 벚꽃을 사진으로만 봐야 하다니

이런 참 슬픈 벚꽃엔딩을 올해가 처음인듯 합니다

시작도 못해보고 끝이난 나의 벚꽃엔딩...

꽃잎 날릴때 손바닥에 꽃점도 처보고

꽃비 떨어지는 곳에서 꽃길도 걸어보고 

화려한 꽃을 눈으로 카메라도 담아놔야 하는데 

이번엔 시작도 못해보고 엔딩을 맞았네요..

아 슬픈다 벚꽃엔딩~~~~~